"한화케미칼, 태양광시장 성장 수혜...하반기 실적 기대"-IBK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21 08:23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글로벌 태양광시장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의 단가 하락으로 매년 120GW 이상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며 "태양광 발전은 산업이 성장하며 모든 밸류체인내 제품가격이 하락했고 설치 및 운영비용이 감소해 보조금 없이도 수요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중국 정부가 보조금 축소를 발표한 후 중국의 연간 수요 전망치는 50GW에서 30GW로 하락했다. 하지만 실제 수요는 40GW로 추산된다"며 "보조금에 기대지 않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함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이 다른 발전설비와 경쟁한다는 측면에서 가격상승은 제한됐지만, 발전단가 하락으로 수요 저변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중국을 필두로 유럽 및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 가운데 한화케미칼은 종합화학 회사에서 태양광 제조업체로 거듭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함 연구원은 "지난해 한화큐셀코리아의 연결자회사 편입으로 셀/모듈 캐파가 각각 3.7GW 추가됐고, 미국공장 증설을 통해 모듈 10.7GW의 생산능력을 갖췄다"며 "이는 모듈 기준 글로벌 상위 5위권 안에 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케미칼은 시장 트랜드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인 Mono 비중을 연말까지 90%로 확대하고, 글로벌 태양광 수요 증가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양광부문은 2020년 전체 매출액 가운데 60%, 이익 50%까지 차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는 매출액 2조2362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원료가 상승과 주요 제품인 가성소다 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함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유럽과 미국향 판매가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며 "미국 모듈공장 가동 시작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Mono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태양광 설치 수요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우상향하는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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