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인도軍, 경기관총 1만7000정 구입 사업 추진
S&T모티브 외 불가리아, 이스라엘 총기업체 방문 

S&T모티브의 경기관총 K3와 K3 PARA. (사진=S&T모티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S&T모티브가 경기관총(Light Machine Gun, LMG)을 들고 인도 총기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인도 군 당국이 새로운 경기관총 구입을 위해 S&T모티브와 접촉하면서 수출 기회를 얻게 됐다. 

앞서 인도 카빈소총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S&T모티브는 이번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제대로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군 당국은 새 경기관총 1만7000정을 구입하기 위해 국내 S&T모티브를 포함해 불가리아 '아스널', 이스라엘 총기 제조업체 'IWI' 등을 방문한다. 

경기관총은 단발 혹은 연발 사격이 가능한 경량의 자동 공격 무기를 말한다. 기관총이 방어용으로는 뛰어났으나 이동성이 결여돼 선발부대에 자동 발사 지원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됐다.  

인도 군 당국은 현재 정규군과 특수부대의 긴급한 작전요건에 대한 신속한 조달을 보장하는 경기관총 구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더 높은 교정 능력을 지닌 경기관총이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5.56x45mm의 구경의 인사스 소총 대신 7.62x51mm의 구경의 경기관총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당국은 이미 사용 중인 조달 장비를 살펴보고 무기업체를 선정, 가격 협상을 진행한 뒤 2~3개 업체를 후보에 올려 최종 입찰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인도제 탄약과의 호환성 테스트를 하기 위해 후보 제조업체를 인도로 초청, 현지 사격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경기관총이 인도 육군에 최종 조달되기까지는 약 7~8개월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당초 이들은 미국에 본사를 둔 독일 제조사 시그사우어도 방문하려 했으나 시그사우어가 인도군과 이미 SIG716-G2 소총 7만2400정의 돌격 소총을 납품 주문 계약을 맺은 상태라 경기관총 구입처 선정에서 배제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S&T모티브가 인도 근접전투용 카빈(CQB)보급업체 선정 사업에서 탈락한 만큼 이번 입찰에서 절치부심해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 노린다는 분석이다.  

앞서 S&T모티브와 호주 탈레스는 인도 국방부의 카빈 소총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하면서 불만을 품고 불공정 거래를 지적, 입찰 재경쟁이 펼쳐질 가능이 높아졌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S&T모티브는 총기 인도 수출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면서도 "인도 카빈총 구매 경쟁은 총선 이후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S&T모티브는 1981년 설립 이후 대한민국 육군이 사용 중인 K1, K2 등 총기를 제작해왔다. 그동안 소총 공급을 독점해온 S&T모티브는 기존 K 계열 소총의 부분개조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소총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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