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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SKT, 키움증권, KEB하나은행 (사진=각 사) |
[에너지경제신문 이유민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심사 절차가 이번 주 후반부터 진행돼 오는 26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외부평가위원들이 24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심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안다"며 "금융당국이 이를 토대로 26일 심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인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과정 일체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심사위원 명단이나 시간·장소도 알려지지 않았다. 통상 외부평가위원들은 비공개 장소에서 2박 3일간 합숙을 통해 통신 수단을 두절시킨 채 심사를 진행한다. 본인이 외부평가위원으로 선정됐다는 사실 역시 심사 하루 전에야 통보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외부평가위원들은 심사 첫날 심사 요령과 예비인가 신청업체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를 숙지하고, 둘째 날 인가 신청업체들로부터 프레젠테이션을 받는다. 평가위원들은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해 이미 진행된 금감원의 사전심사 결과를 토대로 채점을 한다. 채점표는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의 혁신성(350점) △사업계획의 안정성(200점) △중금리 대출 등 포용성 (150점) △자본금·자금조달 방안(100점) △대주주·주주구성 계획 (1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 (100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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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 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해외 투자자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혁신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만, 자금 조달 능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어 대주주 적격성 여부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 최근 케이뱅크가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자금 조달력이 중대 변수가 됐다는 점이 토스뱅크의 인가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심사를 통해 최대 2개까지 예비인가를 한다는 계획이며 이런 절차를 거쳐 최종 발표 시기는 26일 오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