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 인도 '승부수' 통했다...사전예약 1만5000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22 10:20

'베뉴' 21일 인도에서 첫 출시
가격 65만~111만 루피(약 1113만~1901만원)
사전예약만 1만5000건...가격경쟁력↑

▲21일 인도 뉴델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의 인도 사전예약이 1만5000건에 달하는 등 초기흥행에 성공했다. 출고가를 당초 예상보다 저렴한 1100만원 대로 책정한 현대차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1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안다즈 호텔에서 베뉴 출시 행사를 열고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예약 기간 동안 5만 여건 문의가 접수됐으며 1만5000건이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베뉴 가격은 65만~111만 루피(약 1113만~1901만원)로 책정됐다. 모델별로 △1.2리터 MPI 가솔린 65만~72만 루피 △1.4리터 디젤엔진 77만5000~108만4000 루피 △1.0리터 터보 GDI 82만1000~111만 루피 등이다. 

신차임을 감안했을 때 경쟁모델인 △마루티스즈키 브레자(76만7000~104만2000 루피) △타타 넥슨(64만8000~109만 루피) △마힌드라 XUV300(118만3000~119만 루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업계는 현대차가 최근 경직된 인도 자동차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가격경쟁력을 베뉴의 승부처로 삼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4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24만7541대로 전년동월대비 17.1% 감소했다. 이로 인해 같은기간 현대차 인도 내수시장 판매는 10.1% 줄었다. 

사전예약 1만5000건에 달하는 성적으로 대표되는 베뉴의 초기 흥행은 인도 소형차 시장에서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카스 자인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 총괄은 "예약 기간 동안만 5만 여건의 문의가 접수되면서 베뉴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반증"이라며 "하반기 판매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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