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협력기업 19개사 6개월간 지도 획기적 개선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2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11개 대기업과 19개 협력사 대표, 전경련경영닥터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개최했다. 자문위원들이 초도자문을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대기업의 경영과 인사·안전관리 등 노하우를 중소·중견기업에 전수해주는 ‘경영닥터제도’가 한국현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로 정착돼 가고 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2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11개 대기업과 19개 협력사 대표, 전경련경영닥터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1기에 참여한 LG이노텍, LG하우시스, 두산건설, 포스코케미칼 등 대기업들의 협력사들은 기술·생산·품질(32.5%), 경영전략수립(30%), 인사·노무관리( 17.5%) 분야에 대하여 자문을 신청했다. 또한 지난해 참여 협력사들의 우수자문 사례도 소개돼 참여 기업들에게 경영성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알엠테크는 포스코케미칼의 1차 협력사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주선기 주물선 처리 전문업체다. 알엠테크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니어미스 사고가 연간 15건에 달하는 등 작업장 안전환경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포스코는 33년간 생산관리와 공장합리화 업무를 담당했던 임홍재 위원과 삼성물산 출신 최재후 위원을 ‘경영닥터’로 파견해 알엠테크에 새로운 현장실행형 안전교육을 도입하고 시건장치, 열 프로텍터 설치 등 화상위험 제거를 비롯한 안전조치 강화로 공장 내 잠재위험을 제거했다. 알엠테크 김창식 부장은 "6개월간 경영닥터들의 도움으로 불안전 개소 8곳과 니어미스 발생을 100% 제거했고,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직원 이직률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협성기전은 두산건설 협력사로 공장ㆍ빌딩 내 자동제어공사 전문 중소기업이다. 협성기전은 경영닥터의 도움으로 객관적인 인사제도의 혁신을 이뤘다.
전경련 배상근 전무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680여개 협력사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도와준 경영닥터제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재능기부를 통한 한국형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이라면서 "대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들에게 전수하는 경영자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