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5G는 처음이지?…KT가 지방 국립대 축제 찾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23 12:00

▲22일 경북대학교 #청춘해 부스에서 학생들이 KT 5G 미디어 서비스인 스마트노래방 앱 ‘싱스틸러’를 이용하여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제공=KT)

▲22일 경북대학교 #청춘해 콘서트에서 걸 그룹 마마무의 휘인이 ‘초능력 5G 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KT)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가 경북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청춘해 콘서트를 개최하고 5G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대중이 5G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동통신 3사 중 KT가 처음이다. 5G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젊은 층과의 소통의 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경북대 축제 가득 채운 KT "오(5)지(G)네" 

22일 오후 경북대학교 캠퍼스 한복판에서는 KT가 대학의 청춘들을 위해 마련한 #청춘해 콘서트의 열기가 가득했다. #청춘해는 KT가 젊은 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3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로, 이번 경북대 #청춘해 콘서트는 22회째를 맞았다. 

KT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이번 #청춘해 콘서트에 자사의 5G 서비스를 곳곳에 녹여냈다. 먼저 경북대 센트럴파크 중앙무대에서 열린 메인 행사는 KT의 5G 8대 초능력 서비스 중 하나인 올레tv 모바일에서 ‘뮤지션 라이브(Live)’로 생중계됐다. 뮤지션 라이브 서비스는 오는 6월 말까지 데이터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데이터 프리(Data Free)’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22일 경북대학교 #청춘해 부스에서 5G 셰프 로봇이 구워주는 호떡을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즐기고 있다.(사진제공=KT)


또 축제 현장에는 KT의 5G 대표 미디어 서비스인 5G 스마트노래방 앱 ‘싱스틸러(Sing-Stealer)’와 ‘셰프 로봇’ 부스도 마련돼 청춘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걸 그룹 마마무의 무대였다. 특히 KT ‘5G 초능력 송’을 부른 마마무의 휘인은 이 자리에서 직접 ‘5G 초능력 송’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 5G 송을 부르게 돼 영광"이라며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가진 이 곡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KT 5G, 더 이상 ‘서울’만의 전유물 아니다 

5G를 중점에 둔 KT의 이번 #청춘해 콘서트는 서울이 아닌 지방 거점 도시에서 치러졌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를 더한다. 그간 5G는 지나치게 서울 중심의 이벤트로 진행돼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상용화 초기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구축 등의 설비 투자가 서울을 중심으로 먼저 이루어진데다, 대부분의 5G 서비스 체험관이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사진제공=KT)


하지만 KT가 이번 경북대 축제 현장에서 다양한 5G 서비스를 직접 선보이면서 이런 편견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경북대 캠퍼스 안에서 측정한 KT로 개통한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단말의 다운로드 속도는 890Mbps, 업로드 속도는 8.35Mbps, 지연 속도는 18.3ms였다.(스마트폰 속도 측정 앱 ‘벤치비’ 측정결과) 이 주변 LTE 평균 속도가 89.3Mbps 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북대 캠퍼스 내에서 제공되는 KT의 5G는 기존 LTE 대비 약 10배 가량 빠른 속도를 내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아울러 핵심 고객층으로 꼽히는 20대 청춘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도 KT 5G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KT #청춘해 콘서트 기획을 맡은 KT 관계자는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에서 맛집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맥주 회사인 기네스에서는 기네스북을 발행한다"라며 "KT가 준비한 ‘청춘해’ 역시 청춘을 대표하는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윤종진 홍보실장은 "KT는 ‘청춘해’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희노애락에 대해 공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춘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진정성 있는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춘해 콘서트는 오는 31일 전북대학교 축제 현장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축제에서도 KT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만날 수 있으며, 초대가수로 또 한 번 걸 그룹 마마무가 자리를 빛내 5G 초능력 송을 비롯한 여러 히트곡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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