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새 금융서비스 체험하러 오전부터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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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 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송두리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식당 테이블마다 붙어있는 바코드를 핸드폰으로 인식하면 자동으로 식당 메뉴가 뜹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결제까지 가능해요."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만난 장기영 더페이 본부장은 더페이 결제 기능을 꼼꼼히 설명했다. 더페이는 가게 포스(POS)와 연동해 손님이 직접 자신의 핸드폰으로 메뉴를 정하고 결제하도록 개발된 서비스다.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 가게 밖에서 특정 번호로 전화를 걸면 주소가 적힌 문자메시지가 오는데, 이 주소로 연결해 메뉴를 선택하고 미리 주문을 할 수 있다. 현재 청년다방에서 더페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이날 더페이 부스에서는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볼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직접 더페이를 이용해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까지 해볼 수 있다. 박람회를 둘러보던 대형 카드사 임원들도 더페이 서비스를 체험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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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 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 마련된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체들 부스.(사진=송두리 기자) |
올해와 같은 대형 핀테크 행사는 처음인 만큼 오전부터 각 금융기관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몰려 행사장 안은 북새통을 이뤘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로보어드바이저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 부스에서는 소비, 저축, 투자 성향에 따라 직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자신의 투자성향을 알고 싶은 방문객들로 줄을 이뤘다. 디셈버앤컴퍼니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대면으로만 서비스를 하다가 지난 4월 17일에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출시했는데, 그동안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못해 홍보를 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브랜드를 더 많이 알리고 핀트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아닌 판매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카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페이콕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기존 서비스만 이용을 하다보니 페이콕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서비스를 홍보하고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
새 금융서비스 도입이 필요한 만큼 주요 금융기관들의 수장은 물론 임원들이 직접 부스를 둘러보며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물어보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 결제시스템 업체 관계자는 "대형사와 협업해 서비스를 적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이번 박람회에서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관심을 보이는 대형 업체 관계자들이 많이 있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네트워크를 쌓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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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다섯번째)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3일 제 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송두리 기자) |
박람회 첫째날인 23일에는 국내 우수 핀테크 기업들의 기업별 기업설명회(IR)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핀테크 기업 투자데이 등이 진행됐다. IR 이후에는 해외진출 관련 네트워킹도 이뤄졌다. 둘째날인 24일에는 핀테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와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시상식, 취업상담 프로그램 등이 계속된다. 25일에는 핀테크 체험교육과 경품추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