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진칼(180640)이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5호 펀드를 통해 지분 매입 가능성에 제기되면서 이틀 연속 강세다.
24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일 대비 3.62% 오른 4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은 전일 4만4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칼은 전일 4만4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에어도 전일 대비 4.51% 오른 2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항공(2.28%), 한진(1.25%) 등 다른 한진그룹주도 일제히 강세다.
KCGI는 지난 15일자로 '케이씨지아이제1호의5사모투자'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각 기관이나 투자자를 통해 1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앞서 KCGI는 지난달 '케이씨지아이제1호의3 사모투자합자회사', '케이씨지아이제1호의4 사모투자합자회사' 출자금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14.98%로 늘렸다. 이에 따라 5호 펀드 역시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일 가능성이 크다.
지분을 추가로 확대할 경우 조원태 한진칼 회장 등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사면초가에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에 만료되는데, KCGI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 내년 3월 주총에서 조 회장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진다. 현재 고 조양호 회장(17.84%), 조원태 회장(2.34%)을 비롯한 한진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