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강인한 외관 디자인, 넓은 풍채에 ‘시선 집중’
밟으면 밟는 대로, 자율주행 능력도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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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캐딜락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CT6 모델이 국내에 다시 돌아왔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모습을 보여주겠다란 각오로 ‘리본(REBORN)’이란 별칭을 더했다. 실제로 ‘에스칼라(Escala)’ 컨셉트카에서 차용한 디자인, 첨단 드라이빙 기술, 럭셔리에 걸맞는 편의사양을 장착하면서 말 그대로 ‘다 갖춘’ 차량이 완성됐다.

덕분에 가격도 한껏 올랐다. 기존 모델에 존재했던 터보 트림이 사라진 결과로, 6000만 원대 중반에서 시작했던 CT6 모델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과거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유사한 가격대로 경쟁차종에 속했지만 이제 급이 달라졌다. 신형 CT6 모델은 최소 8800만 원부터 시작해 최대 1억 원에 육박한다. 높아진 가격만큼 제값을 할지, 새로 출시된 CT6 시승에 나섰다.


◇강인한 외관 디자인, 넓은 풍채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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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캐딜락에서 추구한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반영됐다. 기존 캐딜락 고객들이라면 큰 반감이나 이질감 없이 수용할 정도로, 깔끔한 동시에 중후한 느낌이 가득했다. 전면부 좌우로 눈물 흐르듯 뚝, 수직으로 꺾인 헤드램프가 여전히 균형감과 함께 CT6 모델만이 간직한 고급스러움을 풍겼다.

캐딜락은 이 차량에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를 다수 반영했다. 미래 핵심 기술력과 아이덴티티를 함축한 에스칼라(Escala) 컨셉트카에서 디자인 언어를 차용한 것. 양산형 세단에 이 같은 시도 및 접목이 이뤄진 것은 이번에 출시된 ‘리본 CT6’ 모델이 처음이다.

외관 디자인은 △정돈된 수직형 LED 라이트 △역사다리꼴 전면 그릴 △중앙에 자리한 캐딜락 엠블럼을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 전면부 디자인 감성을 반영한 테일램프가 후면부에 위치, 통일된 세련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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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전 모델보다 약 40mm 길어진 전장을 바탕으로 한 날렵한 실루엣도 이목을 끈다. 차량은 전장 5227mm, 전폭 1880mm, 전고 1473mm 크기로 웅장한 풍채를 자랑한다. 휠베이스 역시 3109mm 수준으로, 경쟁 차종과 비교해 월등히 긴 편이다.

덕분에 실내 공간이 넓다. 운전석, 보조석에 건장한 남성 2명이 타더라도 충분하다.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은 일명 ‘사장님 차’ 타이틀을 갖춰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다.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제작한 시트로 착좌감을 개선했고 장시간 운전과 탑승에 따른 피로감도 최소화했다. 캐딜락에 따르면 실내 인테리어가 장인 정신이 깃든 수작업 방식, 이른바 ‘컷 앤 소운(Cut-and-Sewn)’ 공법으로 처리되면서 럭셔리한 감성이 배가됐다.


◇ 밟으면 밟는 대로…자율주행 능력도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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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CT6 모델을 이끌고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섰다. 서울 강남에서 출발해 인천 송도 일대를 오가면서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캐딜락 CT6 플래티넘 트림으로,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 트림 사이에 위치한 중간급이었다.

주행 능력은 여느 프리미엄 세단 부럽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강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적이었다. 넓고 낮게(Wide & Low) 디자인된 차량답게 추진력이 차체 아래에서부터 꾸준하게, 또 끝없이 탄력을 받았다. 차체가 커서 초반에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주행할수록 나쁘지 않았다.

이 차량은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kg·m 힘을 낸다. 고속도로에서 시원하게 가속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통상 250마력만 넘겨도 일명 ‘잘 나가는 차’ 명단에 오른다. 하물며 334마력이니,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드라이빙 즐거움’을 새삼 느꼈다.

여기에 캐딜락 세단 최초로 하이드로매틱 자동 10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이 때문에 가속이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이뤄진다. 차체가 가벼운 것도 한몫을 담당했다. 캐딜락은 차체 가운데 62% 이상을 알루미늄 소재로 적용하고 접합 부위를 최소화한 ‘퓨전 프레임(Fusion Frame)’ 제조 방식을 사용해 차량 무게를 약 100kg 가까이 감소시켰다. 이 차량은 대형 세단이지만 복합연비가 8.7km/ℓ 수준이다. 실 주행 연비도 9km/ℓ 안팎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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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은 정숙성과 주행 보조 기술로 만족시켰다. 차체 하부, 천정, 필러(앞창문과 운전석 창문 사이 기둥) 등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적용하면서 조용한 실내 분위기가 완성됐다. 특히, 100km/h 이상 고속 구간에서도 엔진음과 풍절음 유입이 꽤 많이 차단되면서 프리미엄 세단 위상을 뽐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사양도 수준급이었다. 전방 차량 추종은 물론, 차선 변경 이후 설정된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흠 잡을 데 없었다. 또 △반응성을 높인 차선 유지 및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후방 추돌 경고 및 오토 브레이킹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을 추가하면서 안전 부문이 대폭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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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 사이,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사이에서 고민할 소비자를 잠재 고객으로 설정했다. 지금 30∼40대에 이른 밀레니얼 세대층이 럭셔리 구매를 이끌고 있어서다. 가격대를 확 올리면서 비슷한 체급으로 경쟁 차종을 설정하고 홍보 모델로 배우 캐딜락을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벤츠, BMW 등 익숙한 독일 수입차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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