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착한 트럼프, "미일간 무역 더 공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25 21:19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 전용기편으로 도착한 뒤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나흘간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한 첫날 일본과의 무역 문제를 거론하며 "더 공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저녁 도쿄 미나토(港)구 주일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미국과 일본은 (양국간) 무역이 서로에게 이익을 낳을 수 있게 되도록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일) 양국 간의 무역을 더 공정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미국과 일본 산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헙상을 통해 대일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는 의욕을 강하게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특별한 축하를 위한 것이다. 무역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한 방문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첫날 방문에서 무역문제를 언급한 것은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가 말한 ‘특별한 축하’는 새 일왕의 즉위와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令和) 시대의 개막에 대한 축하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관계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은 지금까지 없었던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레이와의 시대에 경제적인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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