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현대차에 이어 토요타 미얀마 양곤에 조립공장 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미얀마 자동차시장을 놓고 한국와 일본이 격돌한다.

일본 토요타는 미얀마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미얀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현대자동차 역시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얀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미얀마 경제도시 양곤 근처 ‘티라와’ 경제특구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토요타는 수입억엔을 투자, 연내에 착공해 픽업트럭을 생산할 예정이다.

티라와 공장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토요타의 동남아시아 여섯번째 생산 거점이 된다.

토요타가 미얀마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베트남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토요타를 위협하고 있는 현대차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베트남에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2년밖에 안 됐지만 매년 200% 이상 고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까지 연간 5만대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한 현대차는 지난해 조립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베트남 현지 생산·판매 목표를 10만대로 늘려 잡았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미얀마에도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경형 승용차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미얀마 현지 딜러 LVMC홀딩스는 지난 2월 미얀마의 경제도시 양곤 산업단지 내에 승용차 조립공장(KD) '쉐대한모터스' 준공, 연 1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 공장에서는 현대차의 1.4ℓ급 경형차 '엑센트'가 생산, 지난 2월 판매가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얀마는 인구 6000만명의 고성장 시장으로 최근 중고차 수입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신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현대차가 선제적으로 미얀마에 생산 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토요타가 동남아 시장 수성을 위해 미얀마에 조립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얀마에서 토요타는 중고차를 중심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나 이번 조립공장 건설로 미얀마 시장 점유율 1위를 놓고 현대차와 토요타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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