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마란가스, ‘17만4000㎥’ LNG선 옵션 1척 발주 확정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오른쪽)과 안젤리쿠시스그룹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한 달 새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연이어 수주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지난 14일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17만4000㎥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는 대우조선과 마란가스가 지난달 체결한 LNG 운반선 1척 건조계약에 포함된 옵션분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한 달 새 마란가스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셈이다. 

대우조선이 추가로 수주한 LNG 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2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가는 대략 1억9000만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마란가스가 LNG 운반선 옵션계약을 서둘러 체결한 것은 국내 대형 업체의 선박 건조 도크를 서둘러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란가스뿐 아니라 캐피탈가스와 미네르바마린 등의 해외 주요 선주들이 국내 조선업체와 체결한 LNG 운반선 옵션물량을 확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와 인연이 없는 선주들도 LNG 운반선 발주를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며 "국내 대형 조선소 건조 여력이 바닥 나기 전에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젤리쿠시스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우조선에 106척의 선박을 발주한 최대 고객으로, 올해 대우조선이 수주한 LNG 운반선 5척이 모두 안젤리쿠시스그룹이 발주했다.

특히 전임 정성립 사장이 2015년 취임 후 첫 선박 계약이 안젤리쿠시스그룹의 원유운반선 2척이었다. 이성근 사장 체제가 출범해 처음으로 체결한 계약도 안젤리쿠시스그룹이다.

대우조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15척 약 27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약 3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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