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와 2조7천억 HPC 투자합작서 체결

울산·대산공장 증설…정밀화학·BP화학도 고부가 제품 투자

롯데케미칼이 현대오일뱅크와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김교현 사장.


롯데케미칼이 미국 등 해외 투자에 이어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해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공장건설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는 정유 부산물을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공장으로, 현대오일뱅크(지분 60%)와 롯데케미칼(지분 40%)이 합작해 만든 현대케미칼을 통해 지난해 5월 HPC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평 부지에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해 건설된다. 2021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약 2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는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HPC 공장을 본격적인 건설하는 것과 동시에 울산과 여수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라면서 "원료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함께 국내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2030년 매출 50조원,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그룹 화학부문 국내 주요투자

국내 주요 투자 고용유발효과 완료 
롯데케미칼 여수 NC 증설 3,000억원 - 2018년 10월 완료
여수 PC 증설 2,425억원 약 771명 2019년 하반기 완료 예정
울산 MeX 증설 1,250억원 약 626명 2019년 하반기 완료 예정
울산 PTA/PIA 전환 500억원 약 455명 2019년 하반기 완료 예정
대산 HPC PJT 2조7,300억원 약 2만 6,118명 2021년 상반기 완료 예정
롯데정밀화학 울산 메셀로스 증설 1,150억원 약 364명 2021년 상반기 완료 예정
롯데BP화학 울산 초산 증설 491억원 약 196명 2019년 상반기 완료 예정
울산 초산비닐 증설 1,320억원 약 1,181명 2020년 하반기 완료 예정
롯데그룹 화학BU 합계 3조7,436억원 약 2만9,711명  

임 대표의 말처럼 롯데그룹은 화학 부문에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MeX(메타자일렌)제품 공장과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 증설을 진행해 올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한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세계 1위의 생산규모를 가진 롯데케미칼은 약 46만톤 생산설비 규모를 약 84만톤까지 늘려 세계 1위 PIA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전문 화학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은 약 1150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해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한 스페셜티 화학 제품인 메틸셀룰로스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2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4분기에 완공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말에도 페인트증점용 첨가제 헤셀로스 NO.2 울산공장 증설에 470억원, 반도체현상액 원료인 TMAC E라인 증설에 4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대한 바 있다.

롯데BP화학은 울산공장 내에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75만톤(초산 55만톤·초산 비닐 20만톤)의 연간 생산 능력이 105만톤(초산 65만톤·초산 비닐 40만톤)으로 높아지게 된다. 초산과 초산비닐은 LCD(액정표시장치)용 편광 필름 등 전자 소재와 식품용 포장재, 담배 필터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롯데비피화학의 증설 투자는 매년 6000억 원대의 생산 유발 효과와 50여명의 직접 고용, 그리고 건설 기간 중 하루 300여 명의 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임병연 대표는 "롯데그룹의 화학부문 투자는 2022년까지 국내투자로만 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를 통해 3만 명이 넘는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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