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버지니아주 청사 일대에서 총기난사...용의자 포함 13명 사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01 13:44

에이피연합

▲총격 사건이 발생한 버지니아비치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미국에서 또 무차별 총기 난사가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총 13명이 숨졌다.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31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버지니아비치 도심의 시 청사 단지 내 한 건물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는 시 산하 기관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직원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당시 소음기가 장착된 45구경 권총으로 무장했으며, 확장 탄창을 이용해 권총을 계속 재장전하면서 건물 내부를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경찰은 범인이 평소 무언가에 불만을 토로해왔다는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버지니아비치는 워싱턴 D.C.에서 남동쪽으로 320㎞ 떨어진 해안도시로,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시청, 경찰서 등 관공서가 몰린 지역이다. 상주 인구는 45만여명으로 주내에서 가장 많다.

당초 현지 경찰은 사망자가 11명이라고 밝혔으나 피해자 중 한 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12명으로 늘었고 용의자 1명도 숨져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경찰 이외에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여러 사법기관이 사건의 규모와 중대성을 고려해 이날 밤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비 다이어 버지니아비치 시장은 사건 발생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버지니아비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날이다. 희생자들은 우리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 이웃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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