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멕시코, 수십년간 미국을 오남용했다...민주당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아"
민주당에 전가, 관세 드라이브 강조...백악관"美소비자 관세부담 없다"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멕시코를 상대로 '관세' 카드를 꺼낸 것과 관련해 한 치도 물러설 수 없음을 강조하며 멕시코에 대한 압박을 이거가는 한편 민주당에도 책임을 전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인도주의적이자 국가 안보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장벽과 관련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이 공화당과 함께 '구멍'을 고치기 위해 투표했다면 너무도 쉽사리 개선됐을 것"이라고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우리가 멕시코에 따끔하게 말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다"며 "문제는 멕시코가 미국을 '오남용해온 자'라는 것이다. 취하기만 했지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수십년간 이런 식이 계속돼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들이 마약 거래상과 카르텔, 인신매매범, 밀입국 중개인과 불법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에 침입해 들어오는 걸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많은 기업과 일자리가 세수(관세)를 통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은 당할 만큼 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막는 일이 '너무도 쉽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의 기업과 일자리들이 남쪽 국경을 통해 빠져나가는 일이 어리석게도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진보 민주당원들의 모든 소송에도 불구, 장벽이 건설 중이고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그토록 많은 사람과 물건들(마약들)에 의해 침범당할 때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썼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이날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무역 문제가 아닌 이민 문제"라며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멕시코 대표들을 만나 멕시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 조치가 멕시코산 상품의 가격을 높이고 무역을 저해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미국 소비자들은 이들 관세 부담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는 "멕시코는 국경 지역의 이민자 수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백악관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수를 극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단계적으로 계속 인상, 10월 1일부터는 25%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의사 결정 과정에서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많은 참모의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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