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버스 시대 개막…현대차 1호 버스 창원서 첫 운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05 19:50

▲수소버스를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 =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전기버스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5일 창원시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으로 투입돼 운행을 시작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양산 모델은 창원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7곳에 공급된다. 이달 말까지 5대를 공급받는 창원시는 6일부터는 3, 이달 말까지 총 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정기노선에 순차 투입한다. 이어 연말까지 창원을 비롯해 서울(7부산(5광주(6울산(3아산(4서산(5)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총 35대의 수소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대
45명을 태울 수 있는 현대차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 92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86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총 418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64무게의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기존 차량보다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버스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에 맞춰 내년부터 매년 3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를 생산해 공급한다.

창원시는 시민들이 친근하게 수소버스를 받아들일 수 있게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 '라바' 캐릭터로 버스 외관을 꾸몄다. 산업부에 따르면 창원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201747대에서 지난해 143, 지난달 338대로 대폭 증가했다.

▲5일부터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한 수소전기버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이날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충전소는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설치 면적을
17% 절감하고, 국산화율을 40%에서 60%로 끌어올렸다. 구축 소요기간과 비용도 각각 이전보다 40%, 33% 감소했다.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사업은 지난
201611월부터 진행돼 내년 9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국비 34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로 579000만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창원시의 수소충전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구용으로 설계된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비를 보완하고
, 검증과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조만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구축 방안에는 수소충전소 설치 지역, 수소 공급 방안, 수소 안전 확보·표준 제정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기술개발로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수소충전소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검사를 거치고, 삼중(긴급차단장치·수소누출감지센서·수소불꽃감지기)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소충전소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