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국제유가 ‘털썩’...약세장 진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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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WTI 추이.(사진=네이버 금융)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80달러) 떨어진 5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전날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68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84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와 반대 흐름을 보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WTI는 최근 고점인 지난 4월 이후 22%나 급락,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60달러 밑으로까지 하락해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돼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WTI는 연중 고점이었던 4월 23일 66.3달러 대비 20% 넘게 급락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4.90달러) 오른 1333.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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