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파워로직스, 올해 중대형전지 매출 가시화를 확인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07 16:00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파워로직스가 올해 카메라모듈 부문에서 높은 실적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중대형전지 분야도 2분기 실적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대형전지 분야는 파워로직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가시화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주력 제품은 카메라모듈…성장동력은 이차전지 관련 제품


파워로직스는 지난 1997년에 설립돼 200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차전지 보호회로(PCM)와 모바일 단말기 등 카메라모듈(CM)의 연구·개발·생산에 주력해왔다. 이차전지에 적용되는 보호회로(PCM), 배터리관리(SM) 부품과 카메라모듈(CM)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보호회로(PCM)은 휴대폰 배터리의 보호 회로로서 과충전?과방전?과전류 상황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파워로직스는 이를 국내 이차전지 제조업체에게 공급하고 있다. 카메라모듈은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쉽 모델의 전면부와 중저가모델의 후면부에 주로 채용된다.

지난 1분기 매출액 비중은 카메라모듈이 86.7%로 가장 높고 PCM은 5%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매출은 2961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 60.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172억원을 하회했다. 해외공장의 감가상각연수를 4년으로 국내 공장과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52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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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로직스의 1분기 실적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주력 제품은 카메라모듈…"프리미엄모델 CM 단독 공급으로 실적 성장기대"


다만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파워로직스의 저력을 1분기에 확인했으며 3분기에 출시될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을 단독으로 수주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출시해 판매량 호조를 보였던 프리미엄 모델 전면 카메라모듈은 1위 경쟁사와 이원화된 구조였지만, 3분기 출시될 프리미엄 모델 전면 카메라모듈은 파워로직스가 단독으로 공급한다.

이는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스마트폰 한 대당 공급되는 파워로직스의 부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중가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와 카메라 모듈 스펙 상향으로 공급단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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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로직스의 주요 제품 가격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분기보고서)


비수기인 2분기를 지나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모델과 기존 모델의 파생모델 출시로 대당 단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파워로직스는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메라모듈 부문은 주고객사의 멀티카메라 탑재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의 트리플 카메라 양산 경험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저가 카메라 모듈 벤더 내에서 선두 지위를 굳힐 것으로 기대했다.


◇ "중대형전지 매출, 2분기에서 확인할 듯"…올해부터 BMS 매출 본격화 기대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의 사업부는 중대형전지사업이다.

파워로직스는 작년 5월 EV(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을 위해 국내외 배터리셀 업체, 완성차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태양광발전에 쓰이는 ESS용 배터리팩과 EV용 배터리팩 등의 공급이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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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작년에 알려진 내용대로 파워로직스는 올해 2분기부터 EV 배터리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EV 배터리용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도물량은 크지 않지만 올해 중대형 전지 매출은 4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내년 1400억원, 2021년 24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부터는 중대형전지 BMS, 팩 부문에서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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