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쏘나타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기세가 무섭다.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 세단의 침체 속에서도 지난달 월간 국내 판매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꿰찼다. 5월 한 달간 판매량은 1만 3376대로 지난해 같은 달(5542대)보다 2배 넘게 뛰었다.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현대차의 무한변신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적중했다는 평가다.

기자가 직접 만나본 신형 쏘나타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감성적인 품질을 갖췄다. 먼저 세련된 외관이 눈길을 잡는다. 매끈한 구를 표현한 전면부와 그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후드 라인이 날렵한 인상을 풍긴다. 현대차의 상징과 같아진 캐스케이딩 그릴은 차체를 보다 입체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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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7_(사진2)신형 쏘나타 후측면

측면부는 문에서부터 주간주행등까지 크롬 라인이 한 번에 이어지게 해 포인트를 줬다. 후면부는 가로 바가 시선을 잡는다. 램프 뿐 아니라 보조제동등 등도 전체적인 가로형 레이아웃과 비례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실내 공간이 넓어진 느낌이 난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전장과 축거가 각각 45mm, 35mm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신 전고는 30mm 낮아져 역동적인 인상이 강하다. 팰리세이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식 변속버튼이 적용됐다. 호불호가 갈리는 수 있는 요소지만,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190317_(사진3)신형 쏘나타 내부1

현대차는 5년 만에 쏘나타의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플랫폼도 새롭게 적용했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의 주요 특징은 △도어·창문 접합부와 창문의 재질 및 두께 강화 △흡차음재 대폭 보강 △현가장치 개선으로 승차감 향상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 설계 △구조 및 강판 최적화로 차체 경량화 △전트림 기본 적용된 9에어백과 엔진룸 다중골격구조 등 충돌분산 구조 등이다.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면서 감성 품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실제 주행 중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 가솔린 엔진은 6500rpm에서 최고출력 160마력, 4800rpm에서 최대토크 20.0kg·m를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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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나가는 맛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은 확인하기 힘들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해도 변속기가 무리하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이전 세대 모델을 주행하다 신차를 처음 접해본 사람들은 출력이 부족해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는 분석이다.

대신 확실히 안정적이다. 고속 주행 중 차체가 날리는 느낌이나 비교적 심했던 풍절음 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빠르게 달리다 코너를 만났을 때도 꽤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 만족스러웠다. 변속기는 부드러움보다는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설정이다. 운전자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려 노력하지만 스스로 가장 안정적인 변속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경쟁차들이 무단변속기(CVT)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객들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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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쏘나타를 연상시키기도 힘들 정도로 똑똑해졌다. 새롭게 적용된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하나하나 기억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원격스마트주차보조 △운전석스마트자세제어 △내비게이션자동무선업데이트 △후석승객알림(ROA) △터널·워셔액 연동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개인화프로필’ 기능은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럿이 함께 차량을 사용하더라도 디지털 키로 문을 열거나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신의 설정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게 골자다. 시트 포지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클러스터 등이 자동으로 변경된다.

190317_(사진5)현대 디지털 키
190318 신형 쏘나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최초 탑재 (2)

스마트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문을 열 수 있는 ‘현대디지털키’ 기능을 갖췄다. 차량 내장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 ‘빌트인캠’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능도 있다.

‘국민차’가 세대를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차라는 총평이다.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 향상된 정숙성, 높은 실연비 등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가솔린 2.0 모델의 가격은 2346만~328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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