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 입찰 공고 이후 브랜드 개발 1년 소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사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부터 준비 중인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론칭이 임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공공분양주택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안전하고, 단단하고, 크다’는 의미의 합성어인 ‘안단태’로 결정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공적임대주택 브랜드 네이밍 및 BI 구축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브랜드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지 1년여 만에 사업 윤곽이 나온 것이다.

박 전 사장은 지난해 5월 간담회에서 "LH 아파트라고 하면 임대 느낌이 강해 입주민들이 LH 대신 시공사 브랜드를 써달라는 요구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며 "(삼성물산) 래미안과 같이 우리의 아파트를 내세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LH의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발표 시기가 다소 적시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 들어 민간 대형 건설사들이 이미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특화 설계를 내놓고 ‘새판 짜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표기를 한글로 통일했고 외벽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BI)를 다듬었다. 대림산업은 가변형 설계 등이 추가된 새로운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를 비롯해 자동 공기청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16년만에 ‘푸르지오’ 브랜드 컨셉과 로고 색상을 바꾸기도 했다.

임대주택명 교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변경 주기가 짧은데다 비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에 따르면 이번 용역비는 약 4억 8000억만원이다.

LH는 2000년 아파트 브랜드로 ‘주공그린빌’을 도입했다. 2009년 토목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후에는 ‘뜨란채’(2004∼2006), ‘휴먼시아’(2006∼2011), ‘천년나무’(2014) 등 4개 브랜드를 했지만 당시 입주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고 오히려 임대아파트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브랜드인 천년나무는 수도권이 아닌 일부 지방 분양·임대아파트에만 적용됐다. 현재 LH는 별도 아파트 브랜드 없이 ‘LH’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당초 공공분양주택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반기 디자인 등 개발을 마치고 올해 론칭할 계획을 세웠다"며 "브랜드명 및 디자인 개발 외에 설계 변경은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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