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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식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과 혁신적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가축전염병 확산방지 플랫폼(LEPP)’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사진제공=KT)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식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과 혁신적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가축전염병 확산방지 플랫폼(LEPP)’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황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면 농업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량의 40%를 차지하는 축산물을 감염병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1945년 설립된 FAO는 194개 회원국을 보유한 유엔 산하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 중 하나다. FAO는 글로벌 식량문제에 대한 어젠다를 발의하는 한편 194개국을 대상으로 농업 및 식량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콘퍼러스는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엔,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2~1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황 회장은 LEPP를 만들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FAO에는 가축전염병 발생정보를 수집해 세계적으로 공유하고, 각 나라에서 LEPP를 사용하도록 독려할 것을 요청했다. 또 각국 정부는 축산농가 정보를 LEPP에 공유해줄 것을 제안하고, 해당 정보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제기구, 학계, 기업의 모든 관계자들이 모두 LEPP에 동참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KT는 FAO와 함께 ICT 기반의 농업혁신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측은 △스마트팜 등 ICT 농업혁신 기술 교류 △글로벌 농업청년 교육 프로그램인 ‘해커톤’을 활용한 농업 일자리 창출 △글로벌 민관협력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협력하게 됐다. KT는 이번 MOU를 발판으로 농업혁신을 위한 기술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FAO 추진사업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FAO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사무총장은 "ICT를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에서 한걸음 나아가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KT의 제안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KT와 FAO가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5G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은 도시와 제조업뿐 아니라 농촌과 농업 분야에서도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GEPP에 이어 LEPP를 주도해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높여 5G와 혁신기술에 기반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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