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등 비재무로 기업 가치평가…재무성과 낮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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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소.(사진=지속가능발전소) |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요소를 반영한 기업 신용조회서비스다. 공공데이터와 뉴스 등을 통해 중소기업 비재무 정보를 AI 알고리즘으로 수집·분석해 기업 부도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여신심사는 회계정보에 크게 의존하고, 심사과정의 비재무평가도 여신담당자의 자의적 해석 여지가 커 평가의 일관성 유지가 어렵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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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지속가능발전소. |
지속가능발전소의 이 서비스는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요구하는 ‘지속가능 여신’이라는 글로벌 기준에 따라 비재무적 신용평가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 평가도 AI와 공공데이터, 뉴스데이터 등을 활용해 보다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평판리스크와 부도 가능성을 제공한다. 지속가능발전소 관계자는 "뉴스 빅데이터와 14개 정부기관의 53종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게 중소기업 비재무 리스크를 파악할 수 있다"며 "재무성과가 부족해 특히 은행 등 제 1금융권 금융 혜택에서 소외 받던 중소기업들이 여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들은 대출 회수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지속가능 금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등이 이같은 비재무 기반의 지속가능여신심사제도를 활용하게 되면 국내기업의 지배구조 등 비재무 리스크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비재무가 기업 가치평가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신용평가나 금융서비스에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를 정확히 평가해 반영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향후 지속가능 여신에서 나아가 모든 금융기관들은 환경보호, 사회정의를 촉진하거나 해가 되지 않는 기업이나 사업에게만 금융자본과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지속가능금융으로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가능발전소는 ‘착한 투자와 착한 소비’를 목적으로 2014년 설립된 소셜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사회책임투자의 토대인 ESG 팩터에 기반한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 분석 서비스를 금융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신용조회업 허가를 위해 필요한 ‘금융회사 50% 이상 출자와 자본금 50억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최대 4년간 신용조회업을 영위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