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유한양행, ‘코스온’ 지분 13.37% 확보…최대주주로 올라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올해 건강식품, 화장품, 치과사업 등 비제약 부문에도 총력을 기울이면서 내년 ‘매출 2조원’ 달성을 향해 쾌속 순항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은 건강식품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 등을 잇따라 런칭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사업다각화 통해 외형을 불려 안정성을 확보한 뒤 본업인 제약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특히 화장품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이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화장품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을 통해 첫번째 스킨케어 라인 ‘디어리스트’를 론칭했다. 이로써 ‘뉴오리진’은 먹거리를 넘어 화장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식품·라이프·뷰티를 포괄하는 건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났다. 스킨케어 라인은 ‘디어밀크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디어밀크 에센셜 페이스 밀크,’ ‘디어밀크 리치 크림’, ‘디어밀크 얼티밋 스킨 살브’, ‘디어밀크 써티미닛 스파마스크’ 등 5종으로 구성됐다. 

유한양행 뉴오리진, 스킨케어 라인 ‘디어리스트‘ 런칭


앞서 지난 2017년 12월 1일에는 자회사 유한필리아를 통해 유아용 화장품브랜드 ‘리틀마마’를 선보였다. 유한필리아는 2017년 5월 유한양행 미래전략실 내 뷰티신사업팀이 자회사로 독립한 회사다. 유한양행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코스온’의 지분 13.37%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코스온은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주당 발행가는 1만2400원으로 약 350억원 규모다. 유한양행은 250억원을 들여 ‘코스온’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코스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103억3900만원, 영업이익 33억9700만원, 순손실 10억8000만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온은 연간 약 8700만 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코스온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경영에도 일부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를 계기로 화장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스온은 홍콩과 중국 상하이등에 화장품 판매 자회사를 두고 있어 유한양행은 코스온을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내년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지난 2014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이후 2017년 1조5000억원, 지난해 매출 1조5188억원을 올려 5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을 확정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 평균 성장률도 13%에 달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희 사장도 내년 매출액 2조 클럽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어왔다.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이 올해 연구개발(R&D) 성과와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거둘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올해 매출 1조6318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지난해 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4.2% 늘어난 수준이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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