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다른 보험사보다 한발 앞서 구축...1분기 지급여력비율도 227%로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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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해상)



[에너지경제신문=허재영 기자] 현대해상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통합 시스템을 오픈했다. 보험사들은 IFRS17 도입에 대비해 저마다 통합 시스템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해상은 지급여력(RBC)비율도 올해 1분기 급격히 상승하는 등 자본확충에도 성공하며 IFRS17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달 한영회계법인과 함께 IFRS17 시스템을 오픈했다. IFRS17 시스템은 2022년 시행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관리(경제적 가정 및 계리적 가정), 통합부채, 계리결산, 재무결산,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신지급여력제도(K-ICS)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와 같이 통합적인 업무를 모두 포괄해 시스템을 오픈한 현대해상은 IFRS17 도입으로 인한 전사 재무 영향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밖에 DB손해보험이나 메리츠화재 등 다른 보험사들도 현재 일제히 IFRS17 도입에 대비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IFRS17은 오는 2022년 국내 전체 보험사에게 적용되는 새로운 회계기준이다. 재무제표 작성 기준이 기존 현금주의에서 발생주의로 바뀌고, 원가로 평가했던 부채가 매 결산기의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 기준으로 변화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적용되면 보험사들의 부채 규모가 커져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 하락이 예상된다. 이에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해상은 RBC비율도 급격히 상승하며 자본 확충도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만 해도 현대해상의 지급여력비율은 178%였다. 이는 손해보험사 평균인 199.95%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고, 삼성화재나 DB손보, KB손보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금융감독원은 RBC비율을 150%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100% 아래로 내려갈 경우 시정조치를 내린다.

이에 현대해상은 지난해 8월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국내에서 발행한 바 있다. 이로인해 올 1분기 RBC비율은 227%로 전년 대비 49%포인트나 상승하며 자본확충에 성공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IFRS17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가치중심의 기업경영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IFRS17이 도입되기 전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IFRS17 시스템의 안정화 및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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