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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지난 4일부터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점 및 고양점에서 U+5G와 U+tv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존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LG유플러스가 13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이통 3사의 VR(VR) 콘텐츠를 블라인드 형식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5G 시대 킬러콘텐츠 중 하나로 VR 콘텐츠를 내세우며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는 LG유플러스는 "직접 비교하고 평가해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비교’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 이통3사 VR콘텐츠 블라인드 테스트…LG유플러스 콘텐츠가 압도적 1위


13일 기자는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존에 마련된 LG플러스 팝업 전시존을 방문했다. 이통3사의 VR 콘텐츠를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체험해보기 위해서였다. 체험존은 3사 비교체험 공간과 U+VR, U+AR, U+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Live)로 구성됐다.

비교체험 공간에선 5G 통신사를 선택하기 전 통신 3사의 콘텐츠를 비교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 후엔 A사, B사, C사로만 표시된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VR 콘텐츠를 체험한 뒤 즉석투표를 한다. 3사가 공통으로 제공하는 VR 콘텐츠인 스타와의 데이트, 웹툰, 음악방송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에 앞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정한 비교를 위해 네트워크 3사 서비스 모두 쇼핑몰 내 와이파이를 연결했다"며 "오로지 콘텐츠의 질만 보고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2개사 콘텐츠만 비교 가능한 웹툰을 체험한 뒤 B사에 투표하고 VR 헤드셋 앞에 놓인 카드를 뒤집어 보니 LG유플러스 콘텐츠였다. 스타와의 데이트 체험에서도 체험 이후 기자는 LG유플러스의 콘텐츠에 투표했다. 다른 이들의 선택도 기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했다. 단상 앞에 놓인 투표함에는 LG유플러스에 해당하는 쪽에 코인이 쌓였다.

13일 본지 기자가 LG유플러스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운영중인 U+5G 체험존에서 VR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 VR 제작기술을 보유한 ‘벤타VR’사에 투자를 완료하고 VR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는 등 굴지의 VR, AR 회사와 제휴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콘텐츠 질과 화질을 자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사가 AR, VR 콘텐츠를 통해 5G 생태계 활성화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통신사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 스타트업 등이 5G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LG유플러스는 VR 생태계 확장에 이통3사 중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앞서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벤타VR, 구글, 호랑스튜디오 등과 VR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서고 있다. 또 콘텐츠 종류도 다양화 하기 위해 글로벌 VR영상 앱 플랫폼인 미국 어메이즈 VR사에 투자를 완료하고, 어메이즈의 차별화된 3D VR 콘텐츠도 확보했다. 그밖에 클라우드 VR 게임 분야도 LG유플러스가 눈독을 들이는 분야 중 하나다.


◇ 경쟁사 "애당초 말도 안되는 비교 체험 행사…공정성 기대하기 어려워"

다만 경쟁사에서는 LG유플러스가 주관한 이번 비교 체험 행사를 두고 불편하다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애당초 공정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도록 환경을 만들어두고 LG유플러스가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경쟁사 관계자는 "5G 킬러콘텐츠를 소개하겠다면서 와이파이 환경에서 시연행사를 가진 것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타사의 콘텐츠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측은 비교체험을 실시하는 기획의도에 대해 "고객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5G 통신사를 결정하는 객관적인 환경을 제공키 위함"이라며 "5G 속도 등이 아닌 자체 콘텐츠에 대한 내용만 봐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이번 체험존 뿐만 아니라 현재 이동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전국 곳곳에서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5G 콘텐츠가 끊임없이 개발되는 만큼,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곳에서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는 경기 고양시에 있는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체험존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체험존에는 지난 12일 기준 약 7만 5000명이 방문했다. 주중 평균 7000명, 주말 평균 1만 3000명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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