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사업 따내…안전 설계 적용
정진행 부회장, 베트남 방문해 해외수주 힘 싣기도

현대건설 사옥 (사진=에너지경제 DB)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최근 현대건설이 기술형 입찰 사업을 수주하고 주요 고속도로를 개통하면서 도로 건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25일 5615억원 규모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2공구 구간을 수주했다. 이 도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 가운데 김포시 하성면∼파주시를 김포시에서 파주시를 연결하는 구간(총 연장 6.76㎞)이다.

현대건설은 동부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입찰에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등이 참여했었다.

또한 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와 처인구를 가로지르는 신갈우회도로를 10년여 만에 전면 개통했다. 신갈우회도로는 수도권 상습 정체구간의 상습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물류비용을 감소시킬 전망이다. 이 도로는 국내 최대 교통량이 이뤄지는 경부고속도로 인근 공사인 만큼 선제적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현대건설은 공사 기간 초기설계를 변경하면서 크레인 작업 공간과 안전을 확보했다.

해외에서도 도로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베트남 정부가 민간 자본 유치를 검토 중인 하노이시와 호치민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과 남딘∼빈롱 간 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중국과 일본기업들과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현대건설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사업에 힘을 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달 르 딘 토 베트남 교통부 차관과 만나 "현대차그룹은 건설계획부터 자금조달, 운영, 유지, 관리는 물론 기술이전과 직원교육 등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자자의 최소 수익을 보장하고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건설 부지를 정리하는 작업도 중요하다"며 현지 정부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68년 경부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했고 업계 최초로 해외 도로사업에 진출했다.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진해∼거제 주배관 공사, 싱가폴 남부 전력구 NS3 공사, 싱가폴 MRT6 C931 공사 등을 완공하며 도로공사 명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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