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백악관 "평평한 운동장 논의"...시진핑 "무역문제 대화 통해 해결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무역 담판,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중국의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담(extended meeting)을 가질 것"이라며 "회담에 앞서 양국의 팀이 협상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아침 시 주석과 통화했다며 "두 정상은 공정하고 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통해 미국 농민과 노동자, 기업들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는 대중 무역에 대한 구조적 장벽 문제에 대한 대응 및 집행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의미있는 개혁의 달성에 관한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미중 정상이 역내 안보 현안들도 논의했다며 "두 정상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중앙방송에 따르면 시 주석도 이날 통화에서 G20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중 관계를 논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오사카 G20 기간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주석의 이날 발언으로 양국 정상의 개별 회동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회담을 해서 중미 관계 발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길 원한다"면서 "경제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우리도 미국 측이 중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하길 바란다"면서 "나는 양국 경제 무역 단체가 이견을 해결하고 소통을 유지하는 데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들어 두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이후 양국 정상 간 연락이 사실상 끊겼다. 

이에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은 무역담판 및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긴밀하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시 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방북할 예정이어서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는 이와 관련한 논의도 긴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의제는 단연 '무역분쟁'이다. 지난 수개월간 관세와 보복관세 등을 서로 주고받으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대립했던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분쟁에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은 무역 전쟁 와중에 화웨이 문제 등을 놓고도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하며 중국을 압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으름장을 놓은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에 어떠한 모멘텀을 마련할지도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읠르 계기로 한국, 중국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오는 20~21일 북·중을 시작으로 미·중 및 한중, 한미 등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정상 외교전이 전개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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