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어선 어로활동…선원, 전투훈련 받은 적 없다고 판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19 19:29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국가정보원은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목선과 관련해 "국과수에 GPS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 선원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몸집이나 체격, 어깨 근육 발달 상태 등을 볼 때 낡은 전투복 상의를 입고 온 고령 선원은 전투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에게 이같이 보고했다고 이 위원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목선은 처음부터 귀순 의도를 갖고 고기잡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북으로 돌아간 2명은 귀순 의도를 가진 선장 때문에 딸려 내려온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북
한으로 돌아간 선원 2명에 대해서는 "NLL(북방한계선)을 내려온 북한 사람들이 다시 북으로 가겠다고 귀국요청서를 쓰면 돌려보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 "통상 이런 배는 야간항해가 어려운 상태다"며 "일몰 시간을 제외한 항해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목선은 열심히 달려오는 것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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