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제넥신에 대해 툴젠과의 합병에 대해 유전자치료제 개발 관련 새로운 기술 도입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하향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지난 19일 제넥신이 유전자 교정기술(Gene editing)을 보유한 기업 툴젠을 합병한다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합병 후 존속회사는 제넥신이며, 소멸회사는 툴젠으로 양사의 합병비율은 제넥신:툴젠=1:1.2로 합병가액은 제넥신이 주당 6만5472원, 툴젠은 주당 7만8978원이며,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각각 1조3456억원과 5146억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제넥신은 Hybrid F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으로 이를 기반으로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 및 항암제 하이루킨(GX-I7) 개발로 잘 알려진 회사다"라고 밝혔다. 그는 "Hybrid Fc가 단백질이기 때문에 제넥신과,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유전자 교정기술을 보유한 툴젠과의 합병에 대해 기술적인 시너지가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제넥신은 원래 유전자치료제 또는 DNA 백신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시장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자궁경부전암을 대상으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DNA 백신(Papitrol-188)을 개발,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임상 1b/2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과거 HCV(C형간염 바이러스) DNA 백신개발에 실패하면서 혁신적인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중단, 현재 남아 있는 파이프라인이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HPV DNA 백신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며 "원래 제넥신은 툴젠처럼 유전자를 다루는 기업으로 이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이번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섹터 역사상 거의 최초로 외부로부터 혁신적인 기술도입을 위한 합병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넥신의 경우 HCV DNA 백신 개발실패 이후 혁신적인 유전자치료제 및 DNA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은 잠정 중단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향후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가치를 고려 시 원래 이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한 제넥신 입장에서는 신규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선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제넥신은 유전자치료제 개발 관련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필요했고, 툴젠은 이러한 제넥신의 니즈에 부합한 기업이라 볼 수 있다"며 "툴젠과의 합병으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비상할 수 있는 제넥신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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