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베트남, 매년 6% 이상 성장세…국내 증권사 진출 활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왼쪽)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베트남 금융당국과 국내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만남을 가지고 금융투자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오는 11월에는 금융투자협회장과 국내 20개 증권사 사장단이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회장과 13개사 증권업계 사장단은 베트남 브엉 딘 후에 경제부총리 등 정부 사절단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투자 산업간 투자 확대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한한 베트남 사절단은 기획투자부와 재무부 등 8개 정부부처의 차관, 주한베트남대사, 중앙은행 부총재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 15명과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인 우정통신공사(VNPT) 사장, VinaCapital CEO 비롯한 기업인 대표단 15명, 취재기자 등 총 35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로 6~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베트남에 대한 국내의 금융투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5월 말 기준 한국의 해외투자펀드 1445억달러(170조) 중, 베트남펀드의 순자산액은 34억5000만달러(4조57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말에 비해 13배 이상, 작년 말보다는 42% 증가한 수준이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2017년 9월 외국인의 증권 투자한도 제한을 완화했고, 지난해 8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최근 2년간 한국 금융투자업계는 베트남 투자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증가한 수준이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은 베트남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월에 현지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해 연내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주식과 파생상품은 물론 민영화 기업과 인프라 투자까지 비즈니스의 영역을 넓히며 베트남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는 베트남이 2014년 이후 꾸준한 경제성장을 달성하며, 국가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리 금융투자업권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1월 베트남증권위원회와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권 회장은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증권사장단 20명은 투자기회 모색을 위해 하노이와 하이퐁을 방문할 계획이다"라며 "베트남 정부와 민간의 투자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위원회(SSC)와는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브엉 경제부총리 일행은 베트남 증시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 현황,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투자자들에게 거는 베트남 정부의 기대감을 표시했다. 협회와 금융투자업계 사장단은 베트남 사절단에게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상과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현황과 투자 관심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 양국의 시장 정보 공유 확대 등 투자촉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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