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살롱 문화’ 심어 젊고 역동적 조직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21 10:00

LG전자

▲LG전자 서울 서초 R&D캠퍼스에 마련된 소통 공간 ‘살롱 드 서초’. 사진 제공=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LG전자가 최근 서울 서초 R&D캠퍼스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살롱 드 서초’를 열었다.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자유로운 소통을 통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기 위한 취지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문을 연 살롱 드 서초는 ‘광장’을 모티브로 삼아 열린 공간으로 꾸며졌다. 계단형 좌석 등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탁자 등을 배치했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자발적으로 세계적 지식 강연인 테드(TED)처럼 기술, 오락, 디자인 등 내용을 공유하는 ‘LG 테드’, 문화 공연, 기술 세미나 등 여러 활동을 하게 된다.

살롱은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토론하는 사교모임 장소를 뜻하는 것으로, LG전자는 이곳에 살롱 문화를 도입함으로써 연구원들이 소속, 직급에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나누고 문화 활동을 즐기는 등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소통 등을 통해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앞서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서관에 ‘다락’이라는 소통 공간을 만들어 경영진과 소통, 소규모 행사, 동아리 활동, 재능 기부 수업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은 "살롱 드 서초는 우리가 미래를 위해 직접 만든 공간으로, 함께 꿈을 공유하고 펼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LG전자는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과 변화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도 운영해오고 있다. 선행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인 CTO 부문은 ‘아이디어 발전소’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수한 아이디어로 채택되면 사업화 검토가 진행된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미국 ‘CES 2019’에서 ‘최고 제품상’을 수상한 수제 맥주 제조기 ‘홈브루’도 이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임직원들이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아이디어팟’도 운영하고 있다. 제품의 기술적인 문제,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의 이름 공모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공간이다.
이종무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