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매킨지, 2020년까지 약 6000만톤의 신규 가스화 시설 승인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2025년까지 세계 상류부문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투자가 2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돼 LNG 산업의 붐이 다시 일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우드메킨지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가스마켓 장기전망 LNG 공급’에 따르면 2019~2025년까지 캐나다, 모잠비크에서 공유할 수 있는 LNG 발전소 및 상류 인프라에 대한 자본 지출이 2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세계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0년까지 약 6000만톤의 신규 가스화 시설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호주 파푸아뉴기니에서는 LNG 용량 약 3990만톤을 395억달러 규모의 비용으로 건설하는 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미국 외의 국가에서 계획 또는 개발 중인 새로운 LNG 수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중동에서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2023~2024년 1억~1억8000만톤(mtpa) 규모의 LNG 생산을 위해 수출설비를 현재의 3분의 1 가까이 확장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엑손모빌이 애니(Eni)사와 협력해 85조입방피트의 방대한 가스를 포함 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잠비크 로비마(Rovuma)에서 약 112억달러 규모의 LNG 수출시설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P와 코스모스에너지(Kosmos Energy)는 지난해 12월 LNG 수출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을 받은 세네갈과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아 해안에서 토르트(Tortue) 유전에 대한 개발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쉘(Shell)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약 40억달러 규모의 키티맷(Kitimat) LNG 계획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수요 측면에서 일본은 후쿠시마와 원자로 폐쇄 이후 일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LNG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과 중국 또한 심각한 대기오염의 만성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의 주도 아래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유럽은 LNG 시장에서 현물시장 가격 등의 차이에 따라 파이프 가스(PNG)와 LNG를 전환하는 중요한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러시아의 경우 PNG 수입은 미국과 카타르의 LNG 수입보다 비용발생이 더 클 가능성이 있지만, 에너지 안보문제에 따라 LNG 수입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LNG의 생산 성장은 아시아의 경제성장과 함께 가스수출시설 및 관련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본의 가용성, 탄소배출량이 적은 세계로의 변화 의지 등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