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 공략 2호'도 SUV…스포티지 유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24 08:37

심국현 기아차 인도권역본부장 "차기 모델 SUV 검토 중"

▲2019 스포티지 더 볼드. (사진=기아차)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기아자동차 '인도 공략 1호' 셀토스에 이어 인도 공략 2호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중형 SUV인 스포티지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심국현 기아차 인도권역본부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인도 시장에서 SUV와 MPV(다목적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셀토스 이후 또 다른 SUV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딜러들도 SUV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며 차기 인도 공략 모델이 SUV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지난 20일 기아차는 인도에서 셀토스를 공개하며 향후 2년 이내 셀토스를 포함해 4개 모델을 인도 시장에 새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출시될 4개 모델은 현지 생산기지인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모두 생산될 예정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셀토스에 이은 ‘인도 공략 2호’를 MPV 모델인 카니발로 점쳤었다. 그러나 심 본부장이 SUV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를 뒤집은 것이다. 

현지에서는 2호 모델로 대형 SUV인 모하비와 중형 쏘렌토·스포티지, 소형 스토닉, 쏘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출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모델은 스포티지다. 일단 소형 SUV인 스토닉과 쏘울은 이미 출시된 셀토스와 수요층의 충돌이 예상되는 데다 셀토스의 저렴한 가격을  감안할때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분석이다.

쏘렌토의 경우 내년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모하비도 내년 상반기 중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기상 두 번째 모델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스포티지는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으며 준중형으로 아직 중형과 대형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인도 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티지는 기아차 모델 중 글로벌 판매량이 가장 많은 모델로 이미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된 차로 '인도 2호'로 스포티지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난타푸르 공장이 인도는 물론 남미 등 신흥국 수출 물량도 책임지는 만큼 글로벌 수출이 가능한 스포티지를 선택한다면 수익성과 관련한 리스크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재석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