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제로’ 호남권 하반기에도 불패 이어지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24 17:39
- 호남권 비규제지역+전매제한 없어 지역내 ‘인기’
- 하반기 아파트 총 15개 단지·1만 3115가구 공급 예정
- 업계 관계자 "전남 광양·순천 미분양 제로…광주 투자수요 높아"

▲(자료=각 사, 닥터아파트)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비규제지역에 전매제한이 없어 눈길을 끄는 호남권에서 하반기에 1만 가구 이상의 단지가 공급된다. 특히 전남 광양에서는 처음으로 대형사 단지가 들어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호남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5개 단지, 1만 3115가구다. 지역별로는 △광주 8개 단지, 7268가구 △전남 5개 단지, 4023가구 △전북 2개 단지, 1824가구 등이다.

광역시인 광주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예정돼 있다. 제일건설은 다음달 광주 북구 중흥3구역 S1·S2블록을 재개발하는 ‘중흥3구역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15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8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광주 동구 계림2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가칭)’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39∼123㎡, 총 171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1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남 가운데 광양에서는 첫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광양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40가구 규모다.

금호건설은 ‘순천 금호어울림더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6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5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북에서는 전주시에 물량이 집중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84∼124㎡, 총 576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전주 효자구역 재개발(가칭)’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총 124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4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호남권은 광주와 전주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강세를 띄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공급된 ‘광주 화정아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33가구 모집에 2만 9261명이 몰리며 평균 67.5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올해 초 선보인 ‘광주 남구반도유보라’도 평균 51.1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전북 전주시의 인기도 부상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분양한 ‘전주 에코데시앙’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91가구 모집에 1만 9870명이 몰려 평균 33.6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미분양도 빠르게 감소되는 추세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미분양 가구가 2009년 1만 3866가구에서 현재 2719가구로 10년사이 1만가구 이상 줄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남 광양과 순천의 경우 신규 물량이 많지 않아 ‘미분양 제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며 "광주의 경우 투자 수요가 높아서 공급되는 대로 잘 팔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호남권 자체가 비규제지역인데다 전매제한이 없어 지역 내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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