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LG "5년 내 세계 5G 가입자 19억명…연내 천만 가입자 돌파할 듯"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24 16:13

▲에릭슨LG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 지하 1층 중회의실1에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2019’를 발간하고 이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이나경 기자] 5년내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19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 5G 가입자 수는 올해 안에 1000만 명을 넘어서고, 특히 우리나라 가입자 수는 이중 30%인 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릭슨LG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발간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서 2024년 전 세계적으로 5G 가입이 19억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보고서에서 전망했던 15억 건보다 27% 상승한 수치다. 에릭슨LG는 5G의 초기 추진력과 열기로 인해 2024년 말까지 4억 건의 모바일 광대역 가입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병성 에릭슨LG는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LTE 도입 이후 가입자 수 증가와 5G 가입자 수 증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전 세계 5G 가입자 수는 연내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국내 5G 가입자 수는 연내 전 세계 가입자 수의 30% 수준인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컨설턴트는 "5G 가입자 수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업자의 의지’와 ‘단말 공급 상황’인데, 한국과 미국의 5G 상용화 이후 글로벌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라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체결하는 양해각서(MOU) 체결 건수와 디바이스 출시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전 세계 5G 가입자 수 증가는 기존 예상치보다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로 현재 글로벌 5G 주도권은 한국이 쥐고 있다"면서 "미국의 시장은 크지만, 5G상용화가 지역 별로 나뉘어져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한국에 비해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5G 상용화 이후 동영상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5G 네트워크를 조기 구축한 인구 밀집 시장들이 트래픽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4년 전 세계 트래픽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네트워크에서의 비디오 트래픽은 2024년까지 매년 약 34%씩 증가해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서 약 75%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60도 비디오 스트리밍과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 몰입형 미디어의 등장이 이 같은 결과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컨설턴트는 "칩셋 및 기기업체들은 올해 안에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과 아키텍쳐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 하반기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SA(스탠드얼론) 아키텍쳐 칩셋의 출시 등은 5G 확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