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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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채권시장은 G20 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결판 나기 전까지 금리 급락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 연준과 ECB 등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가 부각되며 6월 글로벌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 채권금리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연준과 한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은 다가오는 미중 무역분쟁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결정하고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자료=유진투자증권)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 금리는 1.44%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 역전 폭은 한 때 33베이시스 포인트(bp)까지 확대됐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관망세 또는 일시적 반등 리스크가 상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강세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채권금리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로 연중 최저치를 재차 경신한 후 소폭 반등했다. 이달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고 채권 금리는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지난 20일 국고채 3년 금리와 기준금리의 역전폭은 33bp로 확대됐고 2016년 7월 사상 최저치와의 격차도 21.7bp로 축소됐다. 주 후반 금리가 단기 급락 부담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의 극적인 무역협상 타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고위급 협상 재개로 추가 관세 부과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보이나 지적 재산권 보호 등 비관세 영역의 의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같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나 악화 시 7월 FOMC를 포함해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KB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하반기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첫 인하 시기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될 것이다"라며 "향후 전개되는 미중 무역분쟁 경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총 75bp 인하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6월 미중 정상회담 후 미국의 추가 3000억 달러 관세가 즉각 시행되면 7월 50bp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와 심리 악화 등 파장이 경기에 더 부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8월로 당겨질 가능성이 커진다. 한은의 금리인하는 미중 무역협상과 연준의 금리인하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금융 불균형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지속으로 연준이 7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한은도 8월 금통위 등 연내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 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5월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2명이 금리인하를 주장하고 중립성향 위원 2명의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어, 이를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인하는 가시권에 진입한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1회 인하가 예상되며 연준의 내년 상반기 인하가 가시화할수록 시장 금리는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선반영된 금리인하 기대로 강세 흐름이 유효하나 확실한 미중 무역협상 결과 확인까지 하락 강도는 약화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연구원은 "연준이나 한은의 금리인하는 향후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분쟁 결과에 따른 조건부 인하가 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영한 점을 고려하면 무역분쟁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금리의 하락 강도는 약화 될 수 밖에 없다"며 "강세 흐름에는 변화가 없지만 단기 급락 부담에 따른 일시적 반등 리스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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