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홍 부총리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다음주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자동차업계의 투자와 소비를 뒷받침할 조치를 담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은 이미 발표했고 (자동차 업체가) 추가 투자를 할 때 세제 혜택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친환경 차량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수소전기차에 대해 2017년부터 올해 연말까지 개별소비세 5% 전체를 감면해주고 있다. 한도는 교육세를 포함해 520만 원까지다.
다만 연말에 일몰이 도래하기 때문에 이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정부는 앞서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30% 한시 인하하는 기간을 연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산업은 주력 중에서도 주력산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를 하고 부품업계와도 상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소충전소 설치가 규제 샌드박스 1호 사례로 선정된 것부터가 자동차업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 박정호 르노삼성자동차 상무,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한찬희 파워큐브코리아 대표, 유종수 하이넷 대표, 윤팔주 만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 업계는 미래자동차 투자계획을 밝히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2030년가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체제를 구축하고 총 7조 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3기통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을 개발하고 쌍용자동차는 올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들은 수소전문기업 지원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법(가칭)을 제정하고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확대에 나서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