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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네이버가 미래 도심 환경의 비전을 제시했다. 도심 각 공간이 여러 자율주행 기기로 연결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방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인프라가 자동화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이 같은 미래 도시를 ‘에이시티(A-City)’로 이름 붙이고 향후 3년 동안 미래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네이버 밋업’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도심 속 실내와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을 고정밀 지도 데이터로 통합하고, 장소, 환경, 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용이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행 머신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인터랙션) 기술을 더해 사용자에게 네이버와 연계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제품·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19’에서 선보인 기술이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이 네이버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랩스는 이날 이를 위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고정밀 지도 제작 솔루션 ‘하이브리드 HD 매핑’ △크라우드 소스 매핑 솔루션 ‘어크로스’ 등이 대표적이다.

GPS 신호 음영 지역이 많은 도심 속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자율주행 머신의 두뇌이자 센서인 HD 지도의 신속한 제작과 업데이트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크로스는 딥 러닝(DL)과 시각화(비전) 기술로 도로 정보를 자동 추출해 신속하게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자동화 알고리즘, 시시각각 변하는 도로 정보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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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랩스는 이를 통해 오는 8월까지 우선 서울 여의도와 강남, 마곡·상암동 지역의 지도화(매핑)를 완료하고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왕복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 2000㎞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가상 지도를 만들고, 위치 측정 정밀도를 10㎝ 수준으로 고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부문장은 "하이브리드 HD 매핑 솔루션으로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대한 정밀 지도 데이터를 완성하고, GPS와 카메라 등 센서를 이용해 10㎝ 이내의 정밀도로 끊김 없이 위치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고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임시운행 허가 차량을 추가해 실제 도로 상황에서 기술 검증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레벨4는 자율주행 중 사람의 개입이 거의 없는 단계를 말한다.

네이버랩스는 도로뿐만 아니라 실내, 실내와 도로를 잇는 인도도 데이터로 확보하고 있다. 이날 3차원(3D) 실내 지도 제작 로봇인 ‘M1’의 상위 버전 ‘M1X’도 공개했다. 기존보다 제작 단가를 낮추면서도 위치 정확도를 30% 가량 높였다는 게 석 대표의 설명이다.

석 대표는 "네이버의 서비스 공간을 재창조하고 공간-상황-사용자-서비스를 연결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모든 공간을 네이버와 연결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전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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