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동아지질은 지질과 토목사업에 특화된 기업으로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전체 매출 비중의 50%가 해외에서 발생되고 있다.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발표했는데, 기술력 있는 성장성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동아지질의 지질 관련 기술과 4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해외기업 간의 협업으로 사업구조가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지질 및 토목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지하물 구조 기반 공사 주력


동아지질은 1971년 설립된 지질 전문 토목 엔지니어링업체로 지반조사와 설계 및 자체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주력 사업분야는 세미쉴드(Semi-Shield)와 쉴드 TBM, DCM(Deep Cement Mixing Method), 연속벽(Diaphragm Wall Method) 등 세 가지다.

세미쉴드공법은 도시기반시설인 상. 하수도, 전기, 통신선로, 가스관 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소음, 분진, 지반침하와 교통장애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달한 공법이다. 쉴드TBM은 해저·하저 터널 등에 적용되고 있다.

clip20190705151458

TBM(기계식 터널사업) (자료=전자공시시스템, 1분기 보고서)



DCM은 지반이 약한 토질을 개선하는 기술공법으로 육상을 물론 해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항만 관련 공공기관의 수주를 받고 있다.

연속법(지하 연속벽공법)은 지하에 연속된 철근 콘크리트벽체를 형성하는 공법으로 댐 기초로 활용되거나 내진벽, 대형 지하구조물을 축조하기 위한 구조물 기초로 활용된다. 지난 2011년부터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시행했으며 2016년에도 싱가폴 지하철 톰슨라인 313공구의 연속벽공법 공사를 수주했다.

동아지질은 지반과 터널분야에서 12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하공간을 뚫고 개발하는 ‘복합 파이프재킹(Pipe-Jacking, Semi-Shield) 공법’은 특화된 기술로 알려져 있다.

clip20190705151535

동아지질의 DCM 및 연속벽공법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지하철 등 지중화 사업 성장세…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절반

동아지질의 주력사업은 지하철공사와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지중화 사업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의 칭립자 엘론 머스크(Elon Reeve Musk)가 제안한 차세대 초고속 운송열차 하이퍼루프와 도로를 3D로 구현하는 디지털트윈을 체계화하려는 노력을 주목해뵬 필요가 있다. 이는 현재 버진아틀란틱(Virgin Altantic)의 리차드 브랜슨과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도 시도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국내와 해외 모두 토목공사로 각각 50.5%, 44.09%다. 지난 2009년부터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현재 해외 사업 비중은 50%대를 기록하고 있다.

clip20190705151618

(자료=전자공시시스템, 1분기 보고서)



주요 매출처는 대우건설 19.22%, 삼성물산 17.12%, SK건설 16.97% 등이며 수주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6138억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941억원, 영업이익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3.9% 성장했다. 영업레버리지와 선별적인 수주 영향으로 마진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페이팔 창립자 피터틸이 투자한 크레센도 펀드로 최대주주 변경


동아지질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최대주주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clip20190705151701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지난 6월 동아지질의 공시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크레센도에쿼티 파트너스가 동아지질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최대주주 변경에 주목하는 이유는 도버홀딩스의 최대주주가 ‘크레센도 제2호 성장전략 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이기 때문이다.

크레센도는 글로벌 간편결제기업인 ‘페이팔’의 공동창립자이자 실리콘밸리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틸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 운영사다. 크레센도 펀드는 한미반도체 투자로 40%의 수익을 내면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불과 1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것이다.

크레센도는 이정우 동아지질 회장과 특별관계인의 지분 19.5%를 403억원에 인수했다. 이와 함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각각 200억원씩 등 총 400억원의 메자닌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메자닌의 보통주 전환을 고려할 때 경영권 인수인 것으로 보인다.

clip20190705151731

(자료=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동아지질과 미국 본사에서 투자한 스페이스X(Space X), 리프트(Lyft)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lip20190705151804

더보링컴퍼니가 제시하는 하이퍼루프 (자료=유튜브, EstoqueYT)



스페이스X는 자회사인 더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를 통해 동아지질과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리프트가 자율 주행으로 도로 관련 데이터를 기반을 둔 서비스를 시행할 때 동아지질의 TBM 및 DCM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센도가 동아지질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양측 모두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달 16일을 전후로 계약이 확정된 이후에는 명확하게 입장을 발힐 것으로 예상핻 입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