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다이슨이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무선 청소기 ‘V11 컴플리트’. 사진 제공=다이슨코리아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유럽 가전제품의 한국 시장 공세가 줄을 잇고 있다. 틈새 시장을 파고들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사후관리서비스(AS)가 좋아지고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다이슨,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는 이미 ‘외산 가전’의 대명사가 됐다. 2008년 국내에 진출한 다이슨은 국내에 무선 청소기 시장을 연 장본인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뒤이어 이 시장에 뛰어들며 판을 키웠다.

한 때 AS 지연이 거듭되면서 제품 판매에만 혈안돼 정작 국내 소비자는 외면했다는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개선책을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해가는 모습이다.

다이슨은 실제 지난 4월 소비자가 보증 기간 내 제품 수리를 맡길 경우 72시간 내 제품을 수리하는 서비스와 함께 수리 기간 동안에는 동급 이상의 제품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무상 보증 기간도 2년으로 늘리는 동시에 보증기간 내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 제품을 신속히 교체해주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대우전자서비스, 유베이스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AS 방식에서 벗어나 다이슨코리아가 운영하는 직영 서비스 센터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일렉트로룩스는 국내에서 해외 가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82개의 AS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상 AS가 2년 동안 지원되는 다른 국가와 달리 국내에선 5년 간 무상 방문 AS를 지원 받을 수 있다(일렉트로룩스 울트라 클럽 가입 소비자 한). 24시간 운영되는 온라인 전용 창구를 통해 제품 관련 문의가 가능하며, 각종 제품 출시 행사 참석, 신제품 체험 등 부가 혜택도 제공된다.

유라가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프리미엄 가정용 커피머신 ‘Z8’. 사진 제공=유라


스위스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도 최근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이른바 ’워라밸’ 문화가 안착되면서 집에서도 여가를 즐기는 경향이 형성됨에 따라, 커피 전문점 못지 않은 고품질의 커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홈 카페’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라는 이러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정용 커피머신을 구입하면 현직 바리스타가 집으로 방문해 커피를 제안하는 이색 ‘바리스타 방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만 배송하는 경쟁사와 달리 바리스타의 커피 메뉴 시연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취지다.

유라 측은 현재 서울, 경기 지역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 지역을 차츰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라 본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직영 프리미엄 AS 센터를 올 3분기 내 설립,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유라 코리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AS 센터가 완공되면 스위스 본사의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실현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 만족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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