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여의도 증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대외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증권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다. 시장 위축에 따른 브로커리지 감소에도 트래이딩, 상품 손익 증가와 채권평가이익, ELS 조기상환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IB부분도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업지수는 지난 3개월간 1.6% 하락했으나, 코스피 수익률은 5.0%포인트 상회했다. 코스피 대비 증권업지수가 상회한 이유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기준금리 하락과 무역분쟁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증권사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존재나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개사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639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4%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합산 연결 순이익은 6392억원으로 ROE 10.2%, 컨센서스 대비 15.4%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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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당기순이익은 약 84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1% 감소 ,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은 회사별로 차별화가 클 것으로 보유채권 규모와 일회성 이익 등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치로 수탁수수료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호실적 전망에 대한 근거로는 IB실적 시현 가능성, 채권운용 노하우, 견조한 수탁수수료 수익이 꼽았다.

대형증권사의 경우 과거대비 커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IB실적 시현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하이투자증권은 증권사 전체의 IB수익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7.6%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1분기 NH투자증권과 미래대우의 높은 기저효과로 전분기대비 감소를 보이겠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할때는 증가하며 이익 기여도 확대를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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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높아진 국내 증권사의 채권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리상승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었다고 판단이다. 실제로 채권금리가 급락(1년물 -27bp, 3년물 -22bp)하며 대규모 채권평가이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금리하락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증권은 트레이딩 부문 중심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금리 하락이 우호적 운용여건을 형성해주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전히 낮은 시장금리 수준과 증시 주변자금(고객예탁금 및 신용융자 등)을 고려할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도 8조5000억~9조5000억원 수준이 예상되어 수탁수수료 수익은 견조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ELS 조기상환 증가로 Trading 및 상품 손익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ELS 조기상환이 전분기대비 40.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채권금리가 급락하며 채권평가이익의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주식관련자산의 평가손실이 일부 반영되겠지만 대형증권사의 경우 채권평가이익의 기여도가 더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하이투자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채권금리안정화에 따른 트레이딩 관련 운용자산이익 , 양호한IPO 환경 및 지속된 투자은행관련 딜 진행에 따른 견조한 IB 관련 이익 , ELS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관련 수익 증가가 기대돼 증권사들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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