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 질문…최종구 "경제요인·신인도 낮아 일본이 제재하는 것 아냐"
"인터넷은행법 제정 후 신규진입 늦어져…금융위 부족한 부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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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송두리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터넷은행 신규 진입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최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터넷은행 특례법을 만든지 일년이 지났다"고 지적하자 "작년에 인터넷은행 특례법을 만들었는데, 신규 진입자를 만들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금융위)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금융보복을 하더라도 우리가 대체조달을 찾을 수 있다"며 "우려가 작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이 이날 일본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최 위원장이 한 발언을 언급하자 그는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조달능력 등을 감안할 때 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란 것은 저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도 하는 예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금융기관들이 우리 금융기관들에 신용공여 등을 안해도 대체 조달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일본 은행들이 안해주면 독일 등 유럽 은행들이 해 줄 것이라고 보느냐"라고 김 의원이 지적하자 최 위원장은 "우리의 경제적 요인이나 신인도가 낮아서 (일본 은행이) 안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일 등 유럽은행이) 안해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