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포르투갈에 신사옥 마련…"서유럽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11 08:31

지난 9일 리스본 타구스파크서 현판 제막식 개최

▲LG전자가 지난 9일 포르투갈 타구스파크에서 신사옥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이사 르 티노 모레 리스본 시장 페이스북)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LG전자가 포르투칼에 신사옥을 마련, 서유럽 가전 시장의 존재감 확보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9일 오전 9시(현지 시간) 포르투칼 리스본에 있는 기술산업단지인 '타구스파크'에 마련한 신사옥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철민 주 포르투갈 대사와 하이메데 하라이즈 LG전자 이베리아법인장, 이사 르 티노 모레 리스본 시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의 포르투갈 신사옥은 포르투갈 오에이라(Oeiras)주 리스본 내 타구스파크에 위치했다. 타구스파크는 기업혁신센터와 첨단 전자통신정보센터, 기술발전소 등 과학기술 특화분야 지역으로 손꼽힌다. 

올해 4월 지어진 신사옥은 1865㎡ 면적 규모에 세워졌으며 현재 9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특히 LG전자는 포르투갈 신사옥에 254㎡ 규모의 쇼룸을 마련해 가전제품과 홈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솔루션 및 에어컨디셔닝과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전시했다.  

주로 벽지처럼 얇은 77인치 월페이퍼 OLED TV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으로 알려진 'LG 그램(LG gram) 17'을 등이 전시해 쇼룸을 꾸몄다. 

▲LG전자가 포르투갈 리스본 신사옥에 마련한 쇼룸. (사진=이사 르 티노 모레 리스본 시장 페이스북)


업계는 LG전자가 포르투갈에 신사옥을 마련한만큼 유럽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전자 올레드 TV는 미국 컨슈머리포트를 비롯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등 세계 12개 국가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 평가에서도 1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부문 소비자평가 1위를 달성하고, 건조기 역시 호평 일색이다.  

이에 LG전자는 포르투갈에 거점을 마련해 현지 소비자 대응에 적극 나서고, 유럽시장에서 존재감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해외 신사옥 마련은 해외 진출을 염두하거나, 해외시장 확대 진출을 위해 세우고 있다"며 "LG전자가 서유럽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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