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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내부 전경.(사진=신세계디에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제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핵심 고객층인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외에도 개별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한진관광의 럭셔리 여행 패키지 브랜드 ‘칼팍(KALPAK)’과 제휴를 맺고 내·외국인 VIP 고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 럭셔리 여행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고객층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칼팍과 연말까지 외국인 VIP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호텔 숙박권, 항공권, 면세점 혜택까지 포함된 단독 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신세계면세점 ‘블랙(BLACK)’ 멤버십을 발급하고, 명동점의 블랙 VIP 라운지 무료 이용, 일대일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여기에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현지 금융권과도 손잡고 고객층 넓히기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서 중국 흥업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 쇼핑·관광 혜택이 담긴 ‘디스커버신세계’ 신용카드 4종을 중국 전역에 출시했다. 흥업은행은 중국 내 총 2032개의 지점을 보유한 대형은행 중 하나로 지난해까지 누적 신용카드 발급량만 4271만 장에 달한다.

신세계면세점이 이번에 선보이는 ’디스커버신세계‘는 한국 관광에 특화된 서비스를 탑재했다. S, A, B, C 등급 총 4종으로 출시해 다양한 소비층의 중화권 고객을 공략한다. 이 가운데 S 카드는 연회비가 44만원에 이르는 VIP 등급의 카드로, 중국의 큰 손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S등급과 A등급 회원에게는 최대 20%의 신세계면세점 전 지점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블랙 멤버십과 명동점과 강남점 블랙 VIP 라운지를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도 핵심 고객층인 중국 관광객 늘리기에 나섰다. 호텔신라는 지난 8일 중국 여행사 씨트립과 아시아 시장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호텔신라와 씨트립 경영진의 공식 회동은 이번이 세 번째다. 양사 경영진은 지난 2015년과 2018년에도 중국 상하이 씨트립 본사에서 만나 방한 중국 관광객 확대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 글로벌과 손잡고 지난 1일 명동본점에서 ‘왕홍 라이브쇼 페스티벌’을 열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1위 모바일 플랫폼인 위챗과 손잡고 중국인 여행객을 위한 제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처럼 면세점업계가 국내외 제휴를 확대하는 것은 따이공 의존도를 줄이고, 개별 관광객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면세점의 매출의 70~80%는 따이공에게서 나온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제로 따이궁 단속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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