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 출격...SUV 시장 판도 바뀐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11 11:16

▲현대차가 1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더 카핑에서 신형 SUV '베뉴'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가 신개념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베뉴(VENUE)' 를 앞세워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대차는 11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더 카핑’에서 베뉴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베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밀레니얼 세대’와 ‘혼라이프’로 정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를 뜻한다. 혼라이프는 현대차가 새롭게 정의한 용어로 물리적인 1인 가구에 국한되지 않고 혼밥·혼술 등 개인의 취향과 만족을 위한 시간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를 의미한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베뉴는 고객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의미있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실용적인 SUV이자 인생의 첫 번째 차, 그리고 혼라이프를 즐기는 동반자로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뉴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로 1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공간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부품인 ‘스마트스트림 G1.6’이 탑재됐다.

▲현대차 베뉴.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스마트 1473만 원(수동변속기), 1620만 원(무단변속기) △모던 1799만 원 △플럭스(FLUX) 2111만 원으로 책정됐다.

신차에는 3종의 드라이브 모드(SPORT, ECO, NORMAL)와 함께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2WD 험로 주행 모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눈길 또는 미끄러운 노면에 특화된 ‘스노우(SNOW)’ △진흙, 비포장, 불균일 노면에 특화된 ‘머드(MUD)’ △부드럽고 건조한 모래 또는 자갈 등의 노면에 특화된 ‘샌드(SAND)’ 등 3가지 타입이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베뉴 적외선 무릎 워머.


베뉴의 최대 강점은 나만의 차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전용 커스터마이징 상품(Customizing·고객 맞춤형)이다. 먼저 베뉴는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튜익스(TUIX) 상품을 운영한다.

튜익스(TUIX) 선택품목에는 △세계최초로 선보이는 적외선 무릎 워머(Warmer) △스마트폰 IoT(사물인터넷) 패키지 △프리미엄 스피커 △17인치 블랙 알로이 휠 & 스피닝 휠 캡 △컨비니언스 패키지(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등)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 △반려동물 패키지 △오토캠핑용 공기주입식 에어 카텐트 등이 있다.

▲베뉴 공기주입식 에어카텐트.


또한 베뉴는 디자인 사양을 강화한 플럭스(FLUX) 모델을 운영한다. 플럭스(FLUX) 모델은 베뉴의 기본 그릴 대신 새로운 디자인의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뒷범퍼에는 블랙 컬러의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뒷범퍼 하단 부분에 장착하는 요소)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밀레니얼 세대의 1인 라이프스타일을 ‘혼라이프’로 정의하고, 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SUV가 베뉴라는 콘셉트 아래 지난달 19일부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베뉴의 등장 없이 혼자 하는 낚시, 브런치 타임, 비오는 날 방 안에서 빗소리 듣기 등 다양한 1인 라이프의 순간들을 경쾌한 음악과 함께 연출한 광고로 베뉴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베뉴 반려동물 카시트.


또 지난 9일부터 다채로운 외장 컬러를 부각시킨 광고를 시작하는 한편, 이날부터는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적외선 무릎 워머,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 베뉴의 중요한 특징들을 담은 광고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11일부터 혼라이프의 다양한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천 스퀘어원 등지에 베뉴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광국 부사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현대차는 SUV 전 라인업을 커버하게 됐다"며 "베뉴의 국내 시장 연간 판매 목표는 1만 5000대"라고 전했다.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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