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채희봉 사장, "가스, 경제적 가격에 공급 노력 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11 12:49

도입방식 개선, 인프라 확충, 장기운영 설비 안전성 강화 강조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신임 사장이 10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 제17대 채희봉 신임 사장이 10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채 신임 사장은 "국민들이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를 경제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입방식 개선, 인프라 확충, 장기운영 설비의 안전성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날 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시대적 요구인 만큼, 천연가스의 역할 확대를 통한 국가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과 미래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더 빠른 변화와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도입방식 개선, 제5 생산기지 등 천연가스 인프라 적기 확충, 장기운영 설비의 안전성 강화를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동아시아 천연가스(LNG) 허브 육성에 가스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트레이딩 법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전략적으로 활용할 구체적인 계획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수소경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선제 투자도 약속했다. 수소의 생산, 공급망의 건설과 운영, 유통센터 등 수소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선제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가스공사를 수소경제의 선두주자로 육성해 가겠다는 포부다.

LNG를 활용한 벙커링·화물차 연료 전환, 냉열사업 등 에너지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미래 에너지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고, 가스공사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자고 강조했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채희봉 가스공사 신임 사장.


중소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남북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천연가스의 기여 방안 마련 등도 중요 아젠다로 언급했다. 사장이 직접 주재하는 상생협력위원회를 설치해 계약, 자금결제, 공동연구개발, 판로지원 등 모든 영역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채희봉 사장은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하는 방식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렴·윤리의식 정착 및 부정부패 척결, 소통 기반의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 정립, 직원·조직 역량 극대화를 통한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 확보에 함께 나서자"고 당부했다.

취임식에 앞서 노동조합과 채 사장은 ‘상생협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공동 협약’을 맺고 천연가스 산업과 가스공사의 발전방안 마련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과거 수없이 반복된 노사 대립관계의 틀을 과감히 깨고, 취임 시부터 노동조합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정립해 나가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에서 마련됐다.

한편 채희봉 사장은 지난 3일 열린 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7대 사장으로 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2년 7월 8일까지 3년이다. 서울 용산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 입문 후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실장, 무역투자실장, 대통령 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 요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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