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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매장. (사진=신성통상)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활동중인 대표적인 일본 패션기업인 유니클로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토종 SPA(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의 반사이익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본격화한 지난 일주일간 토종 SPA 브랜드인 신성통상의 탑텐과 이랜드의 스파오(SPA)의 매출 신장률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탑텐 측 관계자는 "불매 운동 이후 지난 일주일간 매출 신장률에 큰 변화는 없었다"며 "다만 한정판으로 선보인 광복절 티셔츠가 판매 속도가 지난해보다 빨라졌다"고 전했다. 탑텐은 온라인커뮤니티 상에서 일제불매 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대한민국 100주년 3탄 ‘광복절’ 티셔츠를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애국 마케팅을 벌였다. 그러나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랜드의 스파오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스파오 측 관계자는 "일제불매 운동 이후 매출에 큰 변화는 없었다"며 "추후 애국 마케팅을 따로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패션업계가 일제불매 운동의 여파가 크지 않은 것은 식음료처럼 대체재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가 일시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감소는 줄어들 수 있지만 간결한 디자인 등 브랜드력이 있는 만큼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니클로는 국내 SPA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패션 기업이다. 수년간 국내 시장에서 1조 원대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토종 SPA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대표 SPA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재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은 롯데쇼핑이 지분 49%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롯데역시 일본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매출 면에서도 토종 스파 브랜드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만큼 불매운동이 시장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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