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GS리테일은 주력사업인 편의점시장 성장 둔화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상생지원금 비용 증가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같은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존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과 자회사 운영 효율화를 통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8% 상승할 것으로 보여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 역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20년 최저임금 2.8% 인상…"유통업체에는 부담요소 되지 않을 것"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7%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했다. 노동고용부 장관은 이를 반영해 다음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적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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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최저임금 인상은 유통업체에게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기대치를 반영했을 때 3% 이내의 최저임금 인상은 기존 최저임금 상승 부담을 받던 유통업체에게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맹점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아왔던 편의점을 주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도 이번에 결정된 내년의 최저임금은 편의점의 실적 부진 우려를 낮추는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편의점 본부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상생지원금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점포당 매출액이 연간 1% 수준으로 성장해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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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안타증권)



◇ 5월 편의점 점포당 매출 전년비 8.4% 증가…오프라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


특히 최근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 점주의 이익 증가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월 말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유통업체 전체 매출액은 11조 4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전년동기대비 1.8% 늘었으며 편의점채널은 8.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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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오프라인 유통채널 성장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5월 편의점 매출 성장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편의점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가공식품과 즉석식품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 8.3% 증가했다.


◇ 하반기 실적 기대 높아져…GS리테일, 통합매입 및 자회사 효율화 통한 수익성↑


이처럼 편의점의 매출액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은 편의점 가운데 슈퍼와의 통합매입, 연결 자회사의 효율화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KB증권은 2분기 들어 편의점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온라인과 면세채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장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편의점은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온라인 침식의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인 산업이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우려를 실적에 대부분 반영하며 상위 편의점업체에게 유리한 영업환경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 환경과 매년 5%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편의점 상장 기업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비용절감형 실적개선"…통합구매 및 H&B의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향상 기대

삼성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동일점 성장은 정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상품 통합 구매 시너지 효과 덕분이다.

슈퍼마켓 사업은 음식료품을 둘러싼 경쟁 심화로 부진은 지속되고 있지만, H&B사업인 랄라블라의 구조조정 효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케팅비용 등 판관비 절감 노력이 지속되는 만큼 올해는 ‘비용절감형’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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