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은행대출 연체율 0.51%…0.02%P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15 13:20
원화대출 연체율

▲사진=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5월 말 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5월 말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51%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연체된 원리금을 기준으로 한다. 4월 말의 0.49%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며, 전년 동월 말의 0.62%에 비해서는 0.12%포인트 하락했다.

5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1조5000억원으로 연체 채권 정리 규모인 1조2000억원의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연체 채권 잔액은 8조3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으나 추세적인 상승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통 금융사들이 반기 말에 연체 채권을 정리하기 때문에 6월 중에는 다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 말(0.64%)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0.06%포인트 낮아졌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5%로 0.04%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0%로 0.01%포인트 각각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0.30%에서 0.02%포인트 올랐다. 규제 영향에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줄어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달과 비슷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5%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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