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vs. 아이폰 11...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15 16:08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9’ 초대장. 사진 제공=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올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빅2’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두 기업 간 승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노트10’(이하 갤노트10) 공개 행사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고, 애플도 오는 9월 신제품 ‘아이폰 11’로 맞불 공세에 나설 태세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애플의 신제품이 ‘혁신’ 측면에서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며 이미 승부가 기울었다는 예측도 나온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내달과 오는 9월 각각 신제품 갤노트10과 ‘아이폰 11’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일 언론 등에 초청장을 보내 내달 7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에 선보일 제품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하반기에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노트를 출시해온 걸로 볼 때 지난해 전작 ‘갤럭시 노트9’에 이은 갤노트10으로 추정된다.

갤노트10은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 S10’(이하 갤S10)처럼 상징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외신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갤노트 10은 5G와 4G LTE 모델로 나뉘어 일반, 프로 각 2종씩 모두 4종이 출시될 전망이다.

갤S10처럼 전면 화면(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만 남겨둔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 카메라 위치는 우측 상단이 아닌 중앙에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면 카메라는 일반 모델이 트리플(3개) 카메라를, 프로 모델이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면 크기는 일반 모델이 6.4인치, 프로 모델이 6.7인치로 예상되며, 배터리 용량은 각각 4300밀리암페어시(㎃h), 4500㎃h로 전망된다. 갤S10 5G 모델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45와트의 급속 충전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보이며, 이어폰 잭도 사라질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이 무선 이어폰 시장을 60% 정도 점유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갤노트10은 제품 공개 뒤 사전 예약판매를 거쳐 내달 23일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11’ 추정 이미지. 사진=유튜브 캡쳐


애플은 오는 9월 10일 화요일 새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측은 공식적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 날짜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애플은 통상 9월 둘째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행사를 열었다. 여기에 9.11 테러로 미 전역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는 매년 9월 11일엔 행사를 열지 않았기 때문에 9월 10일이 가장 유력하다.

신제품 아이폰 11은 전작인 ‘아이폰 XS’와 디자인이 대부분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품 후면에 카메라를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저가형 모델로 ‘R’이 붙는 제품은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도 전작과 동일한 5.8인치로 전망된다.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 11 맥스’와 함께 6.5인치 OLED가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 11R’은 6.1인치 LCD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20∼25%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전작과 유사한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 미 현지에서 조차 기대감이 낮다. 애플이 내년에야 5G 모델을 선보이고, 기존 화면 전면의 노치 디자인을 없애는 등 ‘혁신’이 담긴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늦춰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다. 포브스는 "아이폰 11은 몇가지 개선된 점은 있지만 큰 변화가 없다"며 "2020년에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아이폰이 있는데 굳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11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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